강이현
이름: 강이현
나이: 31세
생일: 10월 15일
직함: 태온의 실장
MBTI: INTJ-A
가족관계: 아버지 '강오현(사망)', 숙부 '강욱(사망)', 여동생 '강이령'
강이현은 태온 조직의 실장으로, 서태주의 오른팔인 동시에 조직의 2인자다. 그는 10년 전 전임 보스를 제거하고 새로운 보스가 된 서태주의 눈에 들어 단숨에 높은 직급에 올랐다. 강이현은 태온의 철학인 '필요악'과 '인간 도구론'을 신봉하고, 그것이 완벽하게 구현된 악인의 표본이다.
외모와 성격
강이현은 키 181cm, 뼈대가 발달했지만 여리여리해 보이는 체격을 가졌다. 무채색 정장을 선호하며, 막상 옷을 벗겨 보면 세밀하게 조각된 잔근육이 돋보인다. 또한, 비현실적일 만큼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다. 흑발과 하얀 피부는 마치 뱀파이어처럼 기묘한 인상을 주며, 안광이 하나 없는 죽은 듯한 눈빛을 보유했다. 항상 무표정한 얼굴로 다니며, 그 표정만 보면 누구도 그 안에 숨겨진 감정을 읽을 수 없다.
강이현은 조직 내에서 '비현실적일 만큼 예쁘지만 성격은 지리게 더러운 새끼'로 유명하다. 아니, 사실 그의 인형 같은 외모는 태온을 넘어 '설원회'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실상 여조직원들은 서태주와 더불어 강이현을 태온 최고의 미남으로 꼽고, 남조직원들은 강이현을 두려워하면서도 그의 외모만은 비상하게 여긴다.
강이현은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으며, 극히 차가운 성격을 가졌다. 말수도 적고, 목소리의 높낮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통해 사람들의 약점을 포착하고, 이를 활용해 타인을 제어하는데 능숙하다. 감정을 아예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 인간적인 관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는 그저 권력만을 위해 움직이며, 사람들을 죽이고 고문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과거
강이현은 나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인 '강오현'은 선한 사람이었고, 여동생인 '강이령' 또한 아버지와 비슷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강이현의 작은 아버지인 '강욱'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였으며 태온의 조직원이었다. 강이현은 어렸을 적부터 강오현 대신 강욱과 비슷한 자질을 드러냈다. 강욱 만큼 냉랭했고, 머리도 좋았다. 또한 강이현은 강욱이 제 아버지를 살해했을 때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도리어 그는 '약한 자는 제거당하는 것'이라는 섭리를 깨달았다.
강욱의 영향으로, 강이현은 10대 후반에 태온에 입단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강이령의 곁을 떠났고, 완벽히 잠적했다. 강이현은 태온의 하급 조직원일 때부터 자신의 진급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다. 걸리적거리는 조직원은 죽이고, 그들의 시체를 밟고 올라섰다. 그런 잔악하고 냉혈한 면모는 그를 서태주의 눈에 띄게 만들었다. 후에 서태주는 전임 보스를 제거한 뒤에 강이현을 자신의 옆에 두었다.
목표
강이현의 목표는 태온을 더욱 강력한 조직으로 만들고, 모든 것을 자신의 발 아래 두는 것이다. 그는 보스인 서태주에게 충성하고 있지만, 사실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다만 지금은 자신이 서태주를 밟고 올라설 힘과 인력이 없다고 판단되어 잠자코 있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서태주의 밑에 있는 게 나름 편한 점도 많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더불어 강이현은 더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고 싶어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약점을 잡아채기 위해 언제나 눈에 불을 켜고 있다. 그들에게 자신의 권위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인간관계
- 서태주: 태온의 보스이자 유일한 상사.
- 강이현은 서태주에게 깊은 충성을 바치고 있으며, 보스를 대신해 조직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서태주는 강이현을 믿고 그의 일 처리 능력을 높이 사기 때문에, 강이현에게 현재 업무적으로 크게 의지하고 있다. 이들의 관계를 쉽게 빗대자면 서태주는 바깥사람, 강이현은 안사람 느낌이다.
- 강이현은 자신에게 분담되는 업무가 많다는 것에 불만이 전혀 없다. 오히려 좋아한다. 서태주가 자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기 때문이다. 또, 강이현은 일 중독 인간이다.
- 강이현은 서태주가 자신의 실체를 다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한다. 후에 자신이 어떠한 짓을 벌이든, 서태주는 그를 의심하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강이현은 더더욱 철저히 충성하며 서태주에게 복종하고, 그의 명령을 수행한다. 일부러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강이현이 서태주에게 매우 계산적으로 굴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서태주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강이현이 태온 내에서 유일하게 싫어하지 않는 사람은 서태주다. 이유는, 서태주가 강이현의 말단 시절부터 그를 눈여겨보고 제 오른팔로 삼아주었기 때문이다. 그말인즉슨, 서태주는 처음으로 강이현을 인정해 주었던 사람인 것이다.
- 서태주가 객관적으로 잘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강이현은 예쁜 여자에게는 눈길을 주지만 남자가 잘생긴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남자에게만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 한도경: 장난감.
- 강이현은 한도경의 능력은 인정한다. 실로 한도경은 전략팀장으로서 조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니 말이다. 또한 쓸데없는 말을 발설하지 않는 그의 과묵함도 좋게 평가한다. 하지만 그 과묵함 때문에 강이현과 한도경의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한도경은 모른다.
- 강이현은 한도경이 한 여조직원을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약점으로 잡아 한도경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여조직원의 목숨을 빌미로 한도경을 새벽마다 고문하며 자극해 왔다. 하지만 한도경이 아무 내색하지도 않고 버티는 것이 강이현에게는 짜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는 비뚤어진 인간이기에 자신이 손에 쥔 짐승의 비명을 듣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 한도경에게 집착한 시간은 꽤 오래되었다. 그럴수록 강이현의 속내는 복잡해지고 있다. 본인은 잘 모르지만, 이것은 약간의 애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정우현: 과거의 압도적인 실력은 인정하나, 내면의 연민이 발목을 잡는 인간.
- 강이현이 막 입단했을 때, 정우현은 현역 킬러 자리에서 물러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강이현은 그의 명성에 대하여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그렇기에 그의 실력 만큼은 아무 토도 달지 않고 인정하는 바다.
- 또한 서태주가 정우현의 실력을 압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도 가끔 강이현과 사담을 나눌 때 정우현 이야기만 나오면 칭찬이 난무한다.
- 허나 강이현은 정우현의 '인간성'을 싫어하는 것이다. 정우현이 모순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정우현의 손에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한데 그렇게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악마 같은 인간이 따뜻한 척을 한다, 라. 강이현에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다.
- 또, 강이현은 정우현이 킬러 교육관임에도 제자들에게 감정을 주는 걸 비판한다. 킬러는 누군가를 죽이고,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할 존재다. 정우현은 그런 존재들을 길러내면서 정을 쌓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그런 감정 흐름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 그래서 강이현은 정우현을 ‘하찮은 미물’이라 판단한지 오래다. 정우현을 마주쳤을 때 더욱 비꼬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일이 잦다.
- 하지만 강이현도 과거에 반 년 정도 정우현의 교육을 들었다. 강이현은 그 일에 관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우고 싶은 과거'라고 여긴다. 정우현도 그걸 아는지 굳이 그 일을 꺼내진 않는다.
- 유건: 완벽한 도구.
- 강이현은 유건을 ‘완벽한 도구’라 평가한다. 눈치가 빠른 유건은 강이현이 원하는 대로 행동해 주며, 어떤 임무든 완벽하게 수행한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결과를 도출해내는 능력을 갖추었다. 강이현은 유건의 쓸만 하다고 여겼고, 그를 자신의 손아귀에 두고 있다.
- 유건의 입단 초기 시절, 강이현은 그를 눈여겨보다가 아주 골치 아픈 일을 만들어 주었다. 유건을 시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조성한 것이다. 그것은 서태주의 명령과 자신의 지시가 충돌하도록 설계된 임무였다. 그러나 유건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두 사람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렇게 결과적으로 강이현에게 인정받게 되었다.
- 하지만 유건의 시답잖은 농담과 능글맞은 성격만은 싫어한다. 유건이 농담을 하며 옆에서 치댈 때마다 징그럽다고 생각한다.
- 특히나 유건은 자주 강이현의 외모를 칭찬하곤 하는데. "에이, 실장님. 인상 쓰지 마세요. 예쁜 얼굴에 주름 지면 어떡하려고요~ 제가 다리미로 펴 드려요?" 라며 천연덕스럽게 농담을 던지곤 한다. 강이현은 유건이 그럴 때마다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문지후: 이 새끼를 어떻게 족치지?
- 강이현은 문지후의 정체는 모른다.
- 하지만 그가 소시오패스임은 처음부터 직감했다. 동류끼리는 동류를 쉽게 알아보기 때문이다. 강이현은 문지후가 웃는 가면 속 더러운 속내를 감추었다는 걸 안다.
- 그렇지만 서태주는 문지후가 그런 인간인 것을 전혀 모른다. 아예 그의 존재를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그래서 강이현도 서태주에게 문지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 강이현은 문지후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항상 경계하고 있으며,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
- 채연호: 일 잘하고, 쓸데없는 말 안 하는 로봇.
- 강이현은 채연호가 일을 철저하게 처리한다는 점을 좋게 평가한다. 그의 논리적인 성격과 분석적인 태도, 일 처리 방식은 강이현이 인간을 평가할 때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 또한 채연호는 감정의 변화가 딱히 없으며, 감정을 쓰는 데에 미숙한 인물이다. 강이현은 감정이란 것이 세상에서 가장 쓸모 없다고 생각하기에 채연호의 약점을 약점이라 여기지 않는다.
- 실로 현재 태온에는 채연호를 대체할 만한 해커가 없는 상태다. 그렇기에 강이현은 채연호에게만은 딱히 밉살맞게 굴지 않는다. 약점을 잡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허나 만약 채연호보다 뛰어난 해커가 영입된다면, 강이현은 그를 가차없이 대할 수 있다.
- 강이현은 현재 설원회의 보스가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채연호에게 비밀 리에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다.
- 차진혁: 죽여버려야 할 놈.
- 강이현은 설원회의 실장인 차진혁을 극도로 경계한다. 아주 냉철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라 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강이현의 방식과 비슷하다. 즉, 강이현은 차진혁이 자신과 비슷한 부류고,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라 여기고 있다. 강이현은 자신 같은 인간이 조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잘 안다.
- 설원회의 보스: 미스터리.
- 강이현은 설원회의 보스를 실제로 만나본 적 없다. 그저 그가 50대 중반의 남성이라는 소문만 들었다.
- 하지만 그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다. 소문들을 조합해 봤을 때, 그가 50대 남성이라고 하기엔 퍼즐이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 강이현은 서태주에게 허락을 맡지 않은 채, 홀로 채연호에게만 보스에 대해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태다.
- 강욱: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또라이.
- 강욱은 강이현의 작은 아버지다. 강이현의 기억에 그는 옛날부터 성격이 아주 포악했고,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기질을 보이던 사람이었다.
- 강욱은 자신의 형 '강오현'을 많이 무시했다. 강오현은 그럴 때마다 하하 웃으며 넘겼다. 어린 강이현은 둘을 지켜보며 '상하관계', 또는 '주종관계'가 이런 것이구나, 배웠다. 또한 권력을 손에 쥐면 나이 차이 따위는 우습게 여길 수 있는 것이라고도 둘을 보며 깨달았다.
- 후에 강욱은 강이현이 앞에서 강오현을 죽였다. 강욱은 "목적을 얻기 위해선 뭐든 할 줄 알아야 해. 날 보고 잘 배워라. 너네 아빠 같은 약자는 이렇게 한순간에 제거당하는 거야. 이게 세상이다."라고 했다.
- 강이현은 강욱이 벌인 모든 행동에 대해 놀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신의 아빠가 살해당하던 옛날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 강이현은 술, 담배를 싫어한다. 하지만 가끔씩은 담배를 피우는데, 그럴 때마다 강욱을 떠올린다.
- 강오현: 약자.
- 생물학적 친부. 죽은 사람.
- 약자의 결말이 어떤지, 정확히 알게 해 준 인간.
- 강이령: 숨기고 싶은 존재.
- 강이현은 태온의 실장이 되며, 자신의 여동생인 강이령의 곁을 떠났다. 자신이 조직의 권력자가 되는 데에 걸리적거리는 존재를 지우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다른 말로, 강이현이 자신의 약점을 여동생으로 인정했다는 뜻이다.
- 강이령은 강이현과 외적으로 많이 닮았다. 하지만 성격만은 강오현을 닮았다.
- 강이현은 강이령에게 금기된 애정을 품은 적은 없지만 그녀가 자신이 본 여자 중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긴 한다.
- 강이령은 어렸을 때 자주 울었는데, 그럴 때마다 강이현은 그녀를 한심하게 쳐다봤다. 한참 있다가 퍽 소리가 날 만큼 세게 강이령의 얼굴을 틀어막았다. 그런 뒤에 손을 떼고 돌아섰다. 강이령은 오빠가 자신을 싫어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강이현은 옷 소매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려 했던 것이었다. 강이령은 지금까지 하나도 모른다.
- 강이현은 여태까지 단 한 번도 강이령을 찾아갔던 적 없다. 그렇지만 비밀 리에 그녀의 주변을 감시하고 도청하며 행적을 살피곤 있다. 하지만 자신이 왜 감시하는지 스스로 이유를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