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차진혁
나이: 36세
생일: 10월 2일
직함: 설원회의 실장
MBTI: ESTJ-A
가족관계: 남동생 '차정혁'
차진혁은 설원회의 실장으로, 최하람의 오른팔인 동시에 조직의 2인자다. 늘 냉철하고 단호한 판단을 해 어떤 일이든 결과를 최상으로 이끌어왔으며, 그 때문에 조직원들에게 두터운 신뢰와 두려움을 동시에 받고 있다.
외모와 성격
차진혁은 191cm의 큰 키와 덩치, 날카로운 이목구비를 지녔다. 인상이 뚜렷하고 진하며 언제나 냉정한 표정을 유지한다. 특히나 왼쪽 눈썹을 가로지르는 큰 흉터가 위협적으로 보인다. 그의 압도적인 분위기는 주변인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차진혁은 무뚝뚝하고 차갑다. 감정에 절대 휘둘리지 않으며, 모든 일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냉철한 인물이다. 그는 조직의 효율성 및 결과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조직 내에서 필요 없다고 판단되는 인물은 가차 없이 처리한다. 그러나 실적이 뛰어난 자에게는 적당한 유연성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차진혁이 예외로 둔 대표적인 예는 '지원우'다.
평소에는 감정을 완전히 숨긴 채 냉담한 실장의 모습만 보이지만, 차가운 껍데기 속에는 어느 정도의 인간성이 잔재한다. 목표지향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반사회성을 지닌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참고로 매너도 은근히 겸비하고 있다.
특이점으로는 커피를 마시면 우울해지는 이상한 증후군을 갖고 있다. 그래서 타인이 커피 마시는 걸 볼 때 '다들 우울해지고 싶은 건가. 특이하군.' 따위의 생각을 한다.
과거
차진혁은 비교적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직업군인이었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였다. 또한 동생 '차정혁'이 있다. 형제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레 군인을 꿈꾸었으나, 결과적으로 차진혁은 탈선해 범죄 조직에 입성했다. 현재 성인이 된 차정혁이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차진혁은 모른다. 조직에 입단하며 가족들과 연을 끊었기 때문이다.
10대 후반에 설원회에 소속된 차진혁은 당시 보스의 아들, 즉 '도련님'이었던 최하람을 만났다. 차진혁은 최하람과 대화를 나누곤 그가 '완벽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점과 약점이 하나 없는, 그 누구도 해를 가할 수 없는 '완전체'라 여긴 것이었다. 그는 최하람이 보스 자리에 적격인 인물이라 판단했다. 최하람과 함께한다면, 모든 이들의 머리 위에 있는 그가 자신에게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도.
차진혁은 최하람에게 비밀리에 협력하며 그를 보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궁극적으로는 목적을 달성했다. 그때가 차진혁의 인생에서 처음 무언가를 '성공'해 본 때였다. 뿌듯함과 성취감, 단조로운 인생을 살아온 그에겐 강한 자극이었다.
차진혁은 최하람의 곁을 지키면 그것을 계속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지금까지도 최하람에게 충성을 다하며 오른팔로서 머무른다.
목표
차진혁의 목표는 설원회의 절대적인 성장을 이끌고, 보스의 지시를 완벽하게 실행하는 것이다. 그는 설원회를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만들고자 한다. 또한 설원회를 위협하는 세력을 완전히 제압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긴다.
인간관계
- 최하람: 완벽한 인간의 표본.
- 차진혁은 최하람을 설원회 그 자체이자 미래로 생각한다. 그래서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인다. 최하람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차진혁은 최하람이라는 주군을 위해 자신의 모든 지력과 자원을 쏟아붓는다.
- 그에게 있어 최하람은 단순한 상사가 아니라 자신에게 길을 제시해 줄 길잡이이자, 진정한 지도자다. 상징적인 존재, 거진 '신'이라고 칭할 수 있겠다. 이러한 충성심은 최하람이 설원회를 이끌어가는 동안 더욱 강화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 최하람이 자신을 '가장 필요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현재 최하람은 차진혁에게 조직의 운영권을 넘긴, 어찌 보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다. 그러나 차진혁은 그를 배신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 또한 최하람은 차진혁을 '진혁아'라고 다정하게 불러준다. 외모만 봐선 동안인 최하람이 노안인 차진혁에게 '진혁아'라는 호칭을 쓰는 게 어울리지 않지만, 차진혁은 신경 쓰지 않는다.
- 차진혁은 이따금씩 조직원 중 주요인물을 '체스말'에 빗대곤 한다. 그것은 삶을 체스 게임과 같다고 생각하는 최하람에게서 옮은 버릇이다.
- 만일 최하람의 목숨이 위협당하는 일이 생긴다면, 차진혁은 자신이 몸을 던져 그를 지킬 생각이다. 허나 지금까지 최하람이 잘 숨어 있었기에 그런 일은 발생한 적 없었다.
- 차진혁은 최하람의 딸을 아주 오랫동안 봐 왔다. 딸이 어릴 때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그녀가 점점 자라나며 은연중 그녀를 생각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 이상은 없고 딱 그 정도다.
- 백서진: 필요한 정보원.
- 백서진은 설원회에서 차진혁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굳이 따지자면 3인자라고 볼 수 있다.
- 전략적 사고와 대인관계 능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재력까지 든든하다. 차진혁은 그가 매우 효율적인 인물이라 생각하며 필요한 존재라고 결론 내린지 오래다.
- 백서진과 차진혁, 두 사람의 관계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둘은 서로를 견제하지도 않고, 딱히 신경 쓰지도 않는다. 그에 대한 결정적인 이유는, 백서진이 조직 일을 '재미로' 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백서진은 단 한 번도 차진혁을 위협한 적이 없었고, 보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차진혁은 백서진이 앞뒤가 다르지 않기 때문에 견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 백서진은 주기적으로 가짜 보스와 만찬을 갖는다. 만찬이 끝난 뒤, 가짜 보스는 백서진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최하람에게 전해 준다. 그때마다 차진혁도 그 내용을 보고받는다.
- 권시헌: 예의바른 놈.
- 권시헌은 조직의 유일한 무기 밀매 창구, 그리고 무기 연구원이다.
- 차진혁을 권시헌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분명 필요하긴 하지만 조직의 핵심 멤버로 치부하진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제거 대상은 절대 아니다.
- 권시헌의 예의바른 성격을 좋아한다. '선을 잘 지키는' 부하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게 차진혁은 이제껏 단 한 번도 권시헌이 거슬렸다거나 그에게 화가 난 적 없다.
- 이해성: 음침한 해커.
- 이해성은 설원회의 해커로, 차진혁과는 일정한 거리감을 두고 있는 관계다.
- 차진혁은 이해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그의 과거 해킹 전적도 그렇고, 절대 일반 해커라고 치부할 수 없는 천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하람이 이해성의 실력을 신봉하고 그를 늘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안다.
- 하지만 이해성이 전산실에 박혀 필수적인 인간관계마저 거부한다는 점이나, 귀찮아서 한국어를 못 하는 척하는 태도는 이해하지 못한다. 조직을 이끌어가야 하는 차진혁에게 '교류'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 가끔 이해성에게 전달해야 할 일이 있으면 부하들을 전산실로 보낸다. 그러곤 보고를 받는데, 보통 이해성이 아주 까칠한 태도로 대응했다는 이야기들이다. 차진혁은 이런 생각을 한다. '보스는 저런 망나니를 아가라고 부른다고?'
- 지원우: 실용적인 또라이.
- 차진혁은 최하람이 지원우를 십수년간 고문하며 세뇌하고, 그를 살인기계로 길러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철저하게 묵언한다. 지원우를 통제하고 그의 탈주를 반드시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 지원우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매우 실용적인 존재로 보고 있다. 지원우는 실로 시한폭탄과도 같은 성격을 가져서 다루기 어려운 인물이다. 하지만 그것을 반대로 해석하면, 폭탄을 잘만 활용한다면 적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차진혁은 이러한 점을 완벽히 인지하고 있기에 지원우를 필요로 한다.
- 체스에 빗대자면, 차진혁에게 지원우는 '룩'과 같다. 한 칸만 가는 것이 아닌, 단번에 체스판의 맞은편까지 광속 돌격할 수 있는 룩은 물리적으로 큰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 '퀸'이 될 수는 없다고 평가한다. 침착하게 사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진만 가능한 룩에 비유하는 것이다.
- 지원우의 거친 웃음소리나 기괴한 농담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 입을 꼬매버리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 문지후: 연락두절 정보원.
- 문지후는 본래 설원회의 조직원으로, 정확히 말하면 정보국 소속이다.
- 차진혁은 문지후가 현재 태온에 잠입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문지후와는 한 번도 가까웠던 적이 없었고, 더구나 그가 아예 연락 두절이 된 상태라 의아해하고 있다. 그의 근황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 차진혁은 문지후를 '원래도 속을 알기 어려운 놈'이었다고 생각한다.
- 체셔: 최하람의 비밀 병기.
- 차진혁은 최하람을 제외한 조직원 중 체셔의 존재를 아는 유일한 인물이다. 하지만 체셔와 여태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어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모른다.
- 우태석: 전대 암살팀장이자 친구 같았던 존재.
- 우태석은 차진혁이 신입 킬러이던 시절, 암살팀을 통솔하던 암살팀장이었다. 아주 우직하고 든든한 인물이었고, 차진혁의 스승과도 같은 존재였다.
- 당시엔 차진혁이 어렸고, 지금처럼 성인의 면모를 지니지 못했을 때였다. 그래서 차진혁은 우태석에게 은근히 의지했다. 그는 차진혁에게 '형', '선생님', '친구'였다.
- 우태석이 사망했을 당시 차진혁은 처음으로 동료를 잃은 아픔을 느꼈다. 하지만 타인에게 티 내지 않았다. 특히, 최하람에게는 철저하게 숨겼다.
- 태온: 반드시 제거해야 할 집단.
- 서태주:
- 서태주라는 인간을 사회악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차진혁은 태온이 굴러가는 이유가 서태주의 능력 덕이라곤 생각지 않는다. 그의 성격이 다혈질이라는 걸 익히 들어 알고 있기 때문이다.
- 강이현:
- 서태주보다 위험한 인물이라고 판단한지 오래다. 차진혁은 강이현이 최하람 딸의 정체를 간파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 더불어 강이현이 서태주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것을 안다. 그만큼 강이현은 유명하고, 태온에 없어서는 안 될 대체불가 인재이자 가장 위협적인 상대다.
- 최하람은 차진혁에게 강이현에 대해서 언급한 적 있다. 강이현과 적대관계인 현재 상황에서는 그가 굉장한 골칫거리이지만, 만일 그를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면 엄청난 황금 패로 작용할 것이라는.
- 정우현: 원수.
- 차진혁의 왼쪽 눈썹에 영영 사라지지 않을 흉터를 남긴 장본인이다.
- 차진혁이 20살 때, 태온과 설원회가 격전을 벌인 사건이 있었다. 그때 차진혁은 태온의 신입 킬러였던 남자를 제거했고, 정우현이 그것을 목격했다. 분노한 정우현은 차진혁에게 달려 들었고, 눈가에 상처를 냈다. 만약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갔다면 차진혁의 왼쪽 눈은 실명했을 것이다.
- 정우현의 압도적인 실력에 대한 명성은 설원회 내에도 유명했다. 그렇기에 조직원들은 차진혁이 그에게 죽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입방아를 찧었다. 그렇지만 차진혁은 이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했다고 한다.
- 서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