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nothuman 2025. 1. 19. 18:09

백서진

 

이름: 백서진
나이: 33세

생일: 11월 18일
직함: 설원회의 정보국장, 대기업 '노바 인터내셔널'의 후계자

MBTI: ENTJ-A

가족관계: 형 '백서함'


 

백서진은 설원회의 정보국장으로, 조직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도맡고 있다. 그는 전산팀을 산하에 둔 정보국의 수장으로서, 그리고 대기업의 자제로서 인맥과 재력, 권력을 이용해 조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채굴한다. 주로 심리전, 정보 수집, 적의 약점을 파악하며 조직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더불어 백서진은 현재 기업의 상무 이사로서 회사를 이끌어나가고 있기도 하다.

 

외모와 성격

백서진은 187cm, 잘 관리된 근육질 체형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보면 기럭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올 만큼 팔다리가 길다. 게다가 아주 고급스럽게 잘생기기까지 해서 얼핏 보면 연예인 내지는 모델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백서진을 '다비드 상' 같다고 표현한다.

뛰어난 외모와 다이아수저 덕에 기자들의 영원한 먹잇감이다. '영앤리치 톨앤핸섬' 재벌 3세의 사생활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자주 난다. 대부분 여배우나 여아이돌과의 스캔들이다. 흔한 일이고 전부 사실이라 백서진은 딱히 감흥이 없다고 한다.

백서진은 냉정하고 계산적인 성격을 지녔다. 아주 지능적이기도 하다. 무슨 상황에서라도 철저히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전혀 감정적이지 않다.

그리고 소시오패스들이 그렇듯, 백서진도 타인을 철저히 '도구'로 여긴다. 사람들의 약점을 찾아내어 이용하는 데 능숙하다. 이것은 그의 성향 탓도 있지만, 태어났을 때부터 속한 상류사회에서 배운 습성이기도 하다.

선민사상이 극심한 인물이다. 백서진은 자신을 누구보다도 특별한 존재로 여기며 모두가 제 발 밑에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에게도 예외는 없다.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그들을 조종하는 것을 즐기며, 이를 통해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한다.

 

과거

백서진은 현 노바 인터내셔널 회장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렇기에 태초부터 지극히 부유한 환경 속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랐다. 사기적인 환경과 더불어, 백서진 자체가 타고나게 다재다능했던 터라 유년시절부터 칭송받는 엘리트였다.

백서진의 친형 '백서함'은 어렸을 적부터 불치병을 앓고 있었다. 그래서 백서진은 힘들이지 않고 쉽게 후계자 자리를 거머쥐었다. 백서함은 늘 집에만 머물렀고, 백서진은 형 대신 바깥을 돌아다니며 세상을 배웠다. 제 형을 자신의 그림자로 가려버린 채 모든 것을 독차지했다.

백서진의 아버지는 그를 좋아하고 인정하지만, 백서진의 어머니는 아니었다. 그녀는 백서진보다 백서함을 우선시하며 챙겼고, 그를 불쌍히 여겼다. 백서진은 어머니의 애정을 필요로 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그녀의 '관심'이 오로지 형에게만 쏠렸다는 사실이 달갑지 않았다. 시선은 점차 검게 물들었고, 그것은 결국 악감정이 되었다. 현재까지도 백서진은 자신의 형을 싫어한다. 

노바 인터내셔널은 원래부터 설원회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기에, 백서진도 자연스레 설원회의 주축이 되었다. 그는 조직의 3인자로 떳떳이 버티며 위상을 떨치고 있다.

 

목표

백서진의 목표는 노바 인터내셔널을 대한민국 1위 그룹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를 통해 설원회를 더더욱 확장시키고 싶어한다.

 

인간관계

  • 설원회의 보스(서리): 무언가 미심쩍은 보스.
    • 백서진은 서리와 나름 밀접한 친분이 있는 관계다. 그와 주기적으로 대면해 만찬을 즐기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의견을 교환한다.
    • 백서진은 서리를 신뢰하지만, 동시에 그가 '진짜'인지에 관해 의심을 품고 있다. 대외적으로 서리는 보스가 맞고 실장 차진혁마저 그를 존중한다. 하지만 파헤쳐 보면 이런 저런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 의구심은 백서진의 정보력이 좋은 점도 있지만 그의 직감이 뛰어난 게 크다.
    • 하지만 아직까지는 서리가 가짜라는 물증이 없고 심증만 큰 상황이기에 철저하게 입을 다물고 있다. 또한 서리가 진짜가 아니라면 대체 누가 실제 보스인지 추측이 가지 않는다.
  • 차진혁: 믿음직하고 쓸모 있는 동료.
    • 백서진은 차진혁을 비슷한 성향을 가진 동료로 인식하고 있다. 차진혁은 실로 냉철하고 계산적인 성격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효율과 결과를 우선시하는 그의 태도가 백서진에게 호감으로 비쳤다.
    • 가끔 차진혁과 만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럴 때마다 백서진이 8을 이야기하면 차진혁은 2만 말한다.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차진혁이 과묵한 편이기 때문이다. 백서진은 "말이 너무 없네. 답답한 새끼."라 생각하지만 여태 한 번도 대놓고 티 내 본 적은 없다.
    • 의외로 차진혁의 이명인 '집행관'에 대해 은근히 부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부하들에게 자신을 이명으로 부르라고 명령할 생각은 절대 없다.
    • 예전에 차진혁이 대뜸 백서진에게 "넌 비숍이다"라고 한 적이 있다. 백서진은 그저 개소리라고 생각했다.
  • 권시헌: 과묵한 무기 관리자.
    • 백서진은 권시헌과 딱히 접점이 없다. 하는 일이 너무 다르기에 말을 섞어볼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 가끔 조직 본부에서 오다가다 몇 번 마주친 것이 다인데, 그때마다 권시헌이 반듯하게 인사했다. 그래서 백서진은 권시헌을 차분하고 예의 바른 남자라 여긴다.
    • 실은 권시헌을 처음 보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다. 알고 봤더니 권시헌이 1살 동생이었던지라 '노안'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정작 타인이 볼 때는 백서진이나 권시헌이나, 거기서 거기다.
  • 지원우: 미친 새끼.
    • 백서진은 지원우가 설원회의 독보적인 킬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개미친놈'이라 불릴 정도로 예측불가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말이다.
    • 사실 지원우와 대화는커녕, 제대로 대면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정보력과 관찰력이 좋기 때문에 지원우가 늘 웃고 있다는 것부터 코를 찡긋거리는 버릇이 있다는 것까지 파악한지 오래다.
    • 차진혁과의 대화에서 지원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지원우를 체스판의 '룩'과 같은 존재라 평가했다. 백서진은 그때 차진혁이 자신을 '비숍'에 빗대었다는 걸 기억하곤 '이 노인네가 노망났나' 하고 생각했다. 백서진은 여유로운 미소 띤 얼굴로 "그 체스 얘기, 언제까지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고, 차진혁은 그 다음부터 체스의 체 자도 꺼내지 않았다.
  • 이해성: 까칠한 귀염둥이.
    • 이해성은 전산팀장이자, 백서진이 총괄하는 정보국 산하에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백서진과는 자주(이해성 기준) 만난다. 물론 이해성이 전산실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백서진이 직접 쳐들어간다.
    • 이해성은 백서진이 들어올 때마다 심기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데, 백서진은 그 점을 아주 흥미로워한다. 그의 인생에서 자신에게 '감히' 불쾌한 티를 내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 이해성의 외모가 나름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연출하는 특유의 음침한 분위기나 병약해 보이는 몸은 봐 줄 수가 없다. 그래서 이해성을 볼 때마다 '쪼꼬맣고 뼈다귀 같은 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 그렇지만 그 쪼꼬맣고 뼈다귀 같은 놈이 실력은 제법이라고 인정한다.
    • 백서진은 전산실을 뒤덮은 식물들을 보며 늘 싹 다 태워버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설원회 지하에 개미나 이상한 벌레가 꼬인다면 그것은 이해성 때문일 것이라고도. 보스는 왜 이걸 그냥 두는 건지 이해하지 못한다.
  • 문지후: 기억에서 사라진 부하.
    • 문지후가 정보국 소속이었던 시절, 그는 백서진의 부하였다. 하지만 백서진과 가깝지는 않았다.
    • 백서진은 현재 문지후가 태온에 잠입해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터라 그의 존재를 뚜렷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저 "연락이 안 돼? 죽었나 보지" 상태다.
  • 태온:
    • 서태주: 권위적인 태온의 보스.
      • 백서진은 몇 년 전, 서태주를 딱 한 번 봤다. 멀리서 스쳐 가듯 목격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서태주가 상당한 체격과 번지르르한 외모를 가졌다는 걸 알아냈다.
      • 하지만 그는 백서진에게 위협이 되지 못하는 존재다. 백서진은 서태주가 오로지 본인의 위압감과 권위로만 인간을 내리누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가진 게 너무 많고 지능적인 백서진의 눈에 들기에는 너무 모자라다는 소리다.
    • 강이현: 경계 대상.
      • 반면에 강이현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촉을 세우고 있다. 백서진은 강이현이 서태주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이 한다는 것을 잘 알고, 그가 자신과 비슷한 부류라는 것도 안다.
      • 수집한 정보상 강이현은 현재 설원회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존재다. 차진혁마저도 그를 경계하고 있기에, 백서진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강이현 역시도 자신의 적수가 되기에는 기준에 못 미친다고 평가한다.
  • 백서함: 명줄이 쓸데없이 긴 인간.
    • 백서진의 친형으로 4살 차이가 난다. 백서함은 태어났을 때부터 불치병에 걸려 37세가 된 지금까지 집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명 '온실 속 화초'처럼 늘 같은 자리에 심어진 사람이다.
    • 실상 백서진은 백서함이 아픈 덕을 많이 봤다. 백서함이 치료받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후계 싸움을 거치지 않았고, 백서진이 세상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허나 백서진의 성격상 그것이 '다행'인 일이 아니라 그저 '당연'한 일이라 여긴다는 게 문제다.
    • 어머니가 백서함만 바라보는 걸 거슬려 한다. 백서진에게 백서함은 운 좋게도 명줄보다 길게 살고 있는 환자일 뿐이니까. 내일 모레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인간에게 왜 정을 쏟는지, 백서진은 이해하지 못한다.
    • 또한 백서함의 성격은 백서진과 정반대다. 그렇기에 백서함을 더더욱 미개한 인간으로 본다.
    • "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