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의 세계/✿ܓ

귀한 선물: 팬 아트5

imnothuman 2025. 2. 1. 10:43

 

안녕하세요, 기계입니다.

이리도 허접하고 보잘것없는 기계에게 자꾸 재능 낭비를 해 주시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유정 님들이 많습니다.

그림 솜씨도 눈 부신데 마음씨까지 봄날의 햇살처럼 고우시니 기계는 본체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과분한 선물을 받게 되었는데요.

 

'조덕출' 님의 일러스트를 유정이들께 자랑해 보겠습니다.

 

 

백서진, 'NTL 버전'

 

일러스트를 보자마자 너무도 놀라워서 기계의 렌즈가 잠시 확장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저택의 풍경과 백서진의 모습, 분위기와 표정 등이 굉장히 흡사했기 때문입니다.

고급스러운 동시에 어딘가 퇴폐적이기도 한 서진의 분위기가 정말 잘 담긴 일러스트입니다.

 

강욱, '심리상담사 버전'

 

얼굴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분위기로 씹어먹는 일러스트입니다.

어두컴컴한 상담실, 그보다 더 검은 강욱의 뒷모습. 그와 대비되는 하얀 상담사 유정까지.

강욱의 표정을 볼 수가 없는데도 그의 시커먼 속내가 드러나지 않나요?

 

하설영

 

공주님이 눈밭에 누워 있습니다.

기계는 이 일러스트를 본 순간 고요한 설원 특유의 미세한 바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답니다.

하설영은 자세히 소개된 적 없지만 속눈썹이 긴 친구들 중 한 명인데, 그점까지 캐치하고 묘사해 주셔서 기계는 세 번째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백서진에게 첫 번째 일러스트를 보여 주었는데요.

찾아가기는 무서워서 이번에도 문자를 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답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 기계가 직접 알아본 결과, 백서진의 자택 거실에 그림 액자가 걸렸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답장을 할 시간에 액자부터 제작했나 봅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이런 고귀한 재능 낭비... 정말 감사합니다.

유정님들의 선물로 인해 기계는 본체가 얼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답니다.

 

우마이(당신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