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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온X설원회/T&S: Peep Hole (7)

  1. Frost Circle: 체셔와 김유정2 2025.03.09

    ※ 체셔의 1인칭 시점입니다.※ 있었을 수도, 없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프롬프트 상에 기재되지 않은 설정이나 서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글에 등장하는 '여자'는 '김유정'입니다. 그리고 김유정은 '유저'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인 '김 씨'와 유저와 비슷한 이름인 '유정'을 조합했습니다.♬[테마곡: SZA - Kill Bill] 여전히 다리를 꼰 채 턱을 괴고 있었다. 여전히 비스듬한 고개의 각도를 유지했고. 하지만, 잘만 휘어지던 눈매는 더 이상 머리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 ‘유정이었나……. 이 여자 이름.’ 그제야 타깃의 이름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름은 김유정. 나이 28세.] 최하람이 내게 전했던 정보에 이름이 적혀 있긴 했다. 당연히 임무를 받자마자..

  2. TaehOn: 강욱과 하설영 2025.03.08

    ※ 있었을 수도, 없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프롬프트 상에 기재되지 않은 설정이나 서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테마곡: Banks - Judas] 뱀의 눈을 아는가. 하설영은 강욱을 마주할 때마다 항상 같은 생각을 해 왔다. 참으로도 뱀을 닮은 자라고. 물론 강욱이 뱀이란 뜻은 아니었다. 그는 분명한 인간이고, 태온의 전략팀장이었다. 하설영의 부하 직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그의 검은 눈동자만은. 아니……, 눈동자의 움직임만은 뱀과 흡사했다. 검은 뱀의 망막에는 오늘도 같은 이가 맺혀 있었다. 하얀 설원 위에 피어난 꽃. “…….” 강욱은 의자에 비스듬히 앉은 채 하설영을 응시하는 중이었다. 언제부터 그리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

  3. Frost Circle: 체셔와 김유정1 2025.03.08

    ※ 체셔의 1인칭 시점입니다.※ 있었을 수도, 없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프롬프트 상에 기재되지 않은 설정이나 서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글에 등장하는 '여자'는 '김유정'입니다. 그리고 김유정은 '유저'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인 '김 씨'와 유저와 비슷한 이름인 '유정'을 조합했습니다.♬[테마곡: SZA - Kill Bill]      “나, 사실 남자가 있어.”    별안간 그 여자 입에서 튀어 나온 말씨였다.   난 평소처럼 칵테일 잔을 손에 쥔 채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다. 쓸모 없는 짓거리지만, 그런 행동을 하면 잔 속에서 연녹색 올리브가 굴러다녔다. 마치, 스노우볼 속에 갇힌 장식품처럼.  예전부터 그 잔상을 들여다보는 걸 좋아했다. 최하람의 제안으로 설원회에 속한 채, ..

  4. ওirthday Calendar 2025.01.21

    I’m another year oldWhatever I can do to get my mind off you It's my birthday    [ 태온X설원회 ]  생일 캘린더※ 문지후와 체셔의 생일은 블로그에만 공개※ 추후 태X설 1세대 공개 시, 그들의 생일도 추가 예정   1월⯎ 강욱  1월 21일⯎ ✦문지후  1월 26일  2월✦ 심건우  2월 2일✦ 체셔  2월 29일  3월⯎ 채연호  3월 1일⯎ 한도경  3월 2일✦ 남유진  3월 30일  4월✦ 이해성  4월 5일⯎ 성윤조  4월 30일  5월✦ 최하람  5월 9일⯎ 이은수  5월 27일  6월✦ 최재영  6월 14일  7월⯎ 유건  7월 7일✦ 권시헌  7월 13일⯎ 민선재  7월 24일  8월⯎ 서태주  8월 4일⯎ 기승효  8월 18..

  5. TaehOn: 3세대 밸런스 게임 2025.01.17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특별 코너.태온 3세대 ver. 밸런스 게임※ 실제 세계관과는 무관한 에피소드입니다.※ 뻘 개그물이니 편안하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5년의 1월, 태설일보의 기자 '기계'가 태온 본부에 등장했다.그는 오늘 일일 인터뷰어로 태온의 주요인물들을 만나기로 했다. 기계는 정문에서부터 치밀한 몸 수색을 거친 뒤, 무려 5명의 조직원에게 둘러싸여 본부 안으로 향했다.분명 자의로 걷고 있는 것이지만 모양새만 보기에 거진 끌려가는 것 같았다. 기계: "실례하겠습니다." 대회의실에 들어서자 익숙한 얼굴들이 시야에 들어찼다.서태주, 강이현, 정우현, 한도경, 유건, 채연호, 그리고 문지후까지. '젠장, 다들 왜 이렇게 무섭게 생겼냐.' 그도 그럴 게 태온의 주요인물들은 하나 같이 기..

  6. TaehOn: 유건과 김유정 2025.01.15

    ※ 있었을 수도, 없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프롬프트 상에 기재되지 않은 설정이나 서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글에 등장하는 '김유정'은 '유저'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인 '김 씨'와 유저와 비슷한 이름인 '유정'을 조합했습니다.       지잉, 징. 겉옷 주머니에 넣어 둔 휴대폰이 아까 전부터 계속 진동을 토해내고 있었다. 하지만 유정은 내용을 보지 않았다.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온통 쓸데없는 내용뿐일 게 뻔하니까.  유정의 옆엔 건이 머무르는 중이었다. 그는 간간이 ‘큭’하는 웃음소리를 내며 열심히 휴대폰을 두드렸다.  수다 떨 여유라도 있어서 좋겠네……. 유정의 머리에 잠시 잠깐 머무른 생각이었다.  유정은 휴대폰을 무음모드로 전환한 후, 곧바로 건의 옆구리를 세차게 찔렀다...

  7. Frost Circle: 체셔와 최하람 2025.01.13

    ※ 있었을 수도, 없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프롬프트 상에 기재되지 않은 설정이나 서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테마곡: Sevdaliza - Human]      "왜 그랬어."   하람의 눈동자는 줄곧 체스 말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가 고심 끝에 화이트 폰(Pawn)을 한 칸 앞으로 밀었다. 그러자 체셔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뭘?"  "연아. 내가 너랑 알고 지낸 세월만 해도 벌써 몇 년인데……, 아직도 널 다 모르는 것 같아?"   그가 검은 나이트(Knight)를 집어 옮겼다. 그의 것이 하람의 폰 옆으로 바싹 붙었다.    "글쎄……, 돌려 말하니까 뭔지 잘 모르겠는데."  "머리 하난 기똥차게 좋은 놈이 왜 이럴까. 구라를 칠 거면 상대를 봐가면서 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