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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태온X설원회/TaehOn 2025. 1. 15. 15:31

정우현

 

이름: 정우현
나이: 45세

생일: 9월 24일
직함: 태온의 신입 킬러 교육관

MBTI: INFJ-T

가족관계: 밝혀진 적 없음


 

정우현은 태온에서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조직원들 사이에 '전설적인 킬러'였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킬러직에서 물러나 신입 킬러 교육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우현은 자신이 길러낸 제자들이 조직의 무자비함에 희생되는 것을 보곤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냉철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외모와 성격

정우현은 188cm의 거구로, 수십 년간 훈련으로 다져온 근육질의 몸을 가졌다. 또한 몸에 총과 칼에 당한 흉터가 많다. 그것은 그가 과거 현장 임무에 빠지지 않고 투입되던 정예임을 의미한다. 정작 본인은 흉터를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다.

과거에 여조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미남이었다. 나이가 든 지금도 그의 외모는 중후하고 연륜이 느껴지며, 조직원들 사이에 '미중년'이라고 불린다. 정우현은 자신에게 어떤 소문이 도는지 잘 모르지만 말이다.

늘 깔끔하게 정리된 흑갈색 머리를 고수하고, 검은 셔츠를 자주 입는다. 흰 셔츠는 잘 입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근육과 몸 선이 너무 과하게 드러나서다. 수염은 항상 깨끗하게 면도하고 있다. 날카로운 눈매를 가졌지만, 가끔 미소를 지을 때는 묘한 다정함이 비친다.

겉으로는 과묵하고 냉철해 보이는 인물이다. 특히나 훈련 중에는 엄격하고 단호하며, 감정을 배제한 채 제자들을 교육한다. 허나 그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마음으로 깊은 정을 주고 있다.

정우현은 내면에 깊은 연민과 따뜻함을 숨겨 두었다. 그는 킬러라는 직업의 고뇌와 죄책감을 느끼며, 자신이 길러낸 제자들이 조직에 희생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다. 그러나 이 마음이 '조직원'이라는 자신의 신분에 맞지 않기에 극구 감추려 한다.정우현은 태온 고유의 방침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것이다. 허나 그렇다고 반란을 일으킬 생각은 없다. 현실적으로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이제껏 죽인 사람이 너무 많기에, 자신도 어쩔 수 없는 '태온'이라고 여긴다.

 

과거

정우현은 17세에 태온에 입단했다. 신입들이 다들 그렇듯 킬러 교육을 먼저 받게 되었는데, 그때 정우현을 가르쳤던 교육관이 '기승효'였다. 기승효는 제자들을 사람이 아닌 조직에 속한 도구 내지는 상품으로 여겼다. 그리고 아주 무자비하고 가혹하게 굴었다. 정우현은 그의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갖추었던 정우현은 교육을 받은지 4개월 만에 암살팀 소속이 되었다. 고속 승진의 이유는, 사실 그의 앞에서 엄하게 굴던 기승효가 2대 보스 성윤조에게 정우현의 실력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었다. 정우현은 10대 후반부터 35세까지 태온의 최정예 킬러로 활동했고, 기승효를 도와 킬러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수많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암살팀장이 되었다. 성윤조가 정우현을 매우 아꼈으며, 조직 일이 아닌 개인적인 임무까지 내주기도 했다.

정우현이 29세 현역일 때, 태온과 설원회가 한 번 격전을 벌였다. 양쪽 조직의 킬러들이 많이 죽어나갔던 사건이었다. 그때, 설원회의 한 킬러가 정우현의 직속 제자를 죽였고, 정우현은 분노하며 그 킬러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킬러는 눈가에 상처만 입은 채 도망쳐 버렸다. 정우현은 지금까지 그 킬러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는 현재 설원회의 실장인 차진혁이다. 그 사건은 정우현에게 커다란 트라우마로 남았고, 그 이후로 그는 조직원이나 제자에게 지나치게 정을 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격상 그게 어렵다.

정우현은 서태주가 태온을 물갈이할 당시, 강이현과 더불어 서태주 편에 붙었으며 조직의 고인물들을 처리한 장본인이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스승을 죽였다. 서태주가 보스로 오른 뒤, 그가 조직의 간부직을 제안했는데도 거절하곤 신입 킬러 교육관이라는 자리에 남았다. 본래 담배를 싫어하던 정우현은 그때부터 담배에 손을 댔다. 가끔 제자들을 가르칠 때 얼핏 기승효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한다.

 

목표

현재 정우현의 목표는 없다.

 

인간관계

  • 서태주: 보스.
    • 서태주는 정우현에게 신뢰를 보내며, 그에게 직접 간부 자리를 제안했던 인물이다. 정우현도 서태주가 자신을 신용한다는 걸 안다. 그리고 자신이 그에게 등을 돌리지만 않으면 그가 무자비한 짓을 하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다.
    • 정우현은 서태주를 반은 좋게, 반은 나쁘게 평가한다. 서태주의 가혹하고 권위적인 면은 별로라 생각하지만, 그가 가진 나름의 인간성을 안다. 하지만 무슨 생각을 가졌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머무를 뿐이다. 자신이 서태주에게 무어라 충고할 만한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강이현: 과거 정우현의 제자, 지금은 조직의 2인자.
    • 실상 정우현은 강이현을 처음 마주쳤을 때부터 싫어했다. 태초부터 인간성이 배제된, 인간답지 않은 인간인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강이현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눈으로 정우현을 바라보았고, 정우현은 그때부터 강이현을 '인간의 껍데기를 가진 악마'라고 생각했다.
    • 정우현은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강이현을 가르쳤다. 하지만 강이현은 대놓고 싫은 티를 냈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절대 맞물릴 수 없게끔 결과 모양이 다른 인간들이었다.
    • 후에 서태주가 조직 물갈이를 하곤 강이현을 자신의 오른팔로 배치했을 때, 정우현은 두 가지 생각을 했다. '서태주의 결정이 조직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과 '강이현이 실장 자리에 앉으면 조직이 이전보다 더욱 처참하고 냉혹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 여전히 강이현의 지나친 냉혈함과 지독한 일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또한 그가 가끔씩 훈련장에 찾아와 신입들을 지켜보며 평가할 때, 정우현은 극도의 긴장감을 느낀다. 그의 행동이 단순히 쓸모 없는 하급 조직원들을 골라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감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 정우현은 강이현이 지나갈 때 그를 말없이 바라본다. '좋은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면 저런 성격은 아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담배를 피운다.
  • 유건: 건방진 놈.
    • 유건은 정우현의 제자 중 하나로, 킬러로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어 암살팀으로 빠르게 승급한 인물이다. 정우현은 그를 단 6개월밖에 가르치지 않았다.
    • 하지만 유건과의 사이는 좋지 않은 편이다. 간섭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유건이 정우현의 '잔소리'를 싫어했기 때문이다. 늘 천연덕스러운 농담으로 불리한 상황을 넘겨버리곤 하는 유건이지만, 정우현에겐 그 술수가 통하지 않았다. 정우현은 유건이 탈선할까 걱정되어 유독 간섭을 했고, 그 결과 유건은 그를 싫어하게 되었다.
    • 유건은 암살팀이기에 이제 정우현과 마주칠 일이 많이 없다. 그러나 간혹 가다 복도에서 맞닥뜨리는데, 그럴 때면 유건은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친다. 들리는 소문으론 그가 정우현을 '꼰대 아저씨'라고 욕한다고 한다.
    • 정우현은 유건의 태도에 불쾌해하진 않는다. 그저 '건방진 어린 놈'이라며 혀를 찬다.
  • 한도경: 불쌍한 인간.
    • 한도경은 정우현의 제자이자 현재 전략팀 팀장이다. 정우현은 그를 가르칠 때부터 킬러보단 앉아서 머리를 굴리는 쪽이 적성에 맞겠다고 판단했다. 한도경에게 킬러로서의 재능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킬러로 활동하기엔 순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면이 있었으니 말이다.
    • 또한 한도경은 항상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가만히 그를 주시하던 정우현은 그의 관심이 '여자'에게 쏠린 걸 알게 되었다. 마침 한도경이 짝사랑하던 여자도 킬러로서는 재능이 보이지 않았기에, 정우현은 그녀 역시도 전략팀으로 보내 버렸다. 그것이 매일마다 조직원들이 무참히 죽어나가는 이 조직에서, 그 둘을 살릴 방법이라고 여겼다.
    • 정우현은 한도경을 태온에서 가장 무난하고 선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그의 묵묵한 태도나 과묵한 성격 또한 좋게 평가한다.
    • 한도경이 강이현에게 약점을 잡혀 고문당하는 상황을 알고 있다. 한도경을 걱정하긴 하지만 도와줄 생각은 없다. 조직의 규율이 있는 데다 강이현이 '실장'이기 때문이다. 정우현은 자신이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 도리어 한도경에게 해로 돌아갈 것을 안다. 그래서 한도경이 끝까지 버텨내기를 바라고 있다.
  • 채연호: 로봇 같은 해커.
    • 정우현은 채연호를 매우 음침한 인간이라 생각한다. 항상 전산실에 박혀 인간들과의 교류를 하지 않고, 너무 계산적이고 기계적이기 때문이다. 조직 내 그의 별명 또한 '안경 미친놈'이니 딱히 좋게 볼 수 있는 이유가 없다. 그렇다고 악감정을 가진 건 절대 아니다.
    • 복도에서 몇 번 채연호와 마주쳤던 적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채연호는 고개인사만 한 뒤 기계적이고 정갈한 걸음걸이로 사라졌다. 정우현은 채연호가 '대체 인간인지 로봇인지 모르겠다'라고 생각했다.
    • 하지만 채연호의 능력이나 그가 업무를 철저히 수행하는 점은 확실히 인정한다.
  • 문지후: 태온의 심리상담사.
    • 정우현은 문지후의 존재는 알지만 그와 마주쳐 본 적은 없다. 그래서 얼굴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먼저 만나러 갈 생각 따위 없다.
  • 성윤조: 태온의 2대 보스.
    • 성윤조는 정우현에게 깊은 신뢰를 보였던 인물이다. 정우현이 본격적으로 암살팀에 소속되고, 빠르게 암살팀장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던 이유는 성윤조의 눈에 들었기 때문이다.
    • 초반의 정우현은 성윤조가 느긋하고 융통성 있는 성격인 줄 알았다. 그는 보스라는 직함에 걸맞지 않게 조직원들을 대했다. 하지만 어느 회의 시간, 단순히 화가 난다는 이유로 조직원 한 명을 짓밟아 죽이는 성윤조를 보곤 정우현은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다. 그 후로는 겉으론 성윤조에게 복종하는 자세를 보였지만 내심 그의 폭력적인 이면을 발현시키지 않으려 조심했다.
    • 이러한 점은 정우현이 성윤조를 떠나 서태주의 편에 서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다.
  • 하설영: 과거 태온의 실장.
    • 하설영은 매우 차분하고 고요한 성격으로, 정우현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그래서 별다른 마찰도 없었다.
    • 정우현은 하설영의 조용하고도 신중한 태도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한 하설영만이 성윤조를 잠재우는 걸 보곤 그가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 생각했다.
  • 기승효: 애증의 스승.
    • 기승효는 과거 신입 킬러 교육관으로, 정우현의 스승이자 멘토였다. 하지만 불필요할 만큼 엄하고 잔혹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실로 기승효는 정우현에게 거진 고문에 가까운 무자비한 훈련을 시켰다. 아마 정우현이 자신에게 어떤 생각을 품었는지 알았기에 더욱 가혹하게 굴었을 것이다. 정우현은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을 겪었고, 그것들을 전부 버티며 훈련생 중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 정우현은 암살팀장이 된 후에 기승효의 요청을 받고 그와 함께 신입 조직원들을 가르쳤다. 그 과정에서 기승효의 부산사투리가 옮아 잠시 억양이 이상해졌던 적이 있다.
    • 서태주의 태온 물갈이 당시, 기승효는 서태주에게 반격하려 했다. 그것을 가장 먼저 알아챈 정우현이 기승효를 처단했다. 정우현은 아직도 그날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 그렇다고 정우현이 기승효를 나쁘게만 생각한 것은 아니다. 기승효의 강력한 영향력과 그의 실력만은 인정하고 우러러보았다.
  • 민선재: 까칠하지만 순수했던 동료.
    • 민선재는 과거 태온의 전산팀장이었으며, 정우현과 동료 관계였다. 나이 차이도 두 살밖에 나지 않아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편하게 대했다.
    • 민선재는 신경질적이고 까칠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조직원들 사이에 그에 대한 악소문이 많았다. 처음엔 정우현도 그가 그런 사람인 줄 알았으나, 대화를 나누어 보니 그저 수줍음이 많은 어린 애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조직원들끼리 민선재의 뒷담을 나누고 있으면 정우현은 그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그만 떠들고 일해라"라며 해산시켰다.
    • 태온 물갈이 당시, 민선재도 희생당했다. 정우현은 민선재가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만 그가 위험해질 것을 알아챈 민선재가 그를 미리 보냈다. 결국 민선재만 사망했다.
  • 이은수: 과거 태온의 의무팀 소속 의사.
    • 이은수는 내성적이고 조용했다. 정우현이 의무실에 들르면 항상 눈을 피하며 소심한 투로 말했고, 조심스럽게 치료해 주었다. 타고나게 목소리가 작고, 말도 약간 더듬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사실 정우현은 의무실에 자주 드나들지 않아 이은수와 그다지 안면이 없었다. 킬러의 직업 특성상 많이 다칠 수밖에 없지만, 큰 상처가 아니고선 의무실에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강욱: 자기중심적인 사이코패스.
    • 강욱은 과거 태온의 전략팀장이었다. 그리고 매우 잔혹하고 이기적이고, 돌발적인 인간이었다. 실로 정우현은 강욱이라는 사람을 만나고 '사이코패스'가 정확히 무언지 알게 되었다.
    • 강욱은 정우현과 동등한 팀장이었지만, 실상 조직 내에서 쥔 권력이 훨씬 막대했다. 정우현은 그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강욱과 트러블을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와의 대화를 최대한 피했다.
    • 정우현은 강욱의 조카가 강이현이라는 사실은 모른다. 강욱이 구태여 그것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허나 정우현은 종종 강이현을 볼 때마다 얼핏 강욱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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